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하 ‘금쪽 상담소’)에는 크리스티나와 크리스 존슨이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을 고백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크리스티나는 “평소 고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가족들이 보고 싶다. 비행시간만 13시간 이상이 걸려 가족을 자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는 “코로나 확산 전 미국에서 일하던 당시 엄마가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며 “일을 정리하고 이탈리아로 향해 두 달 동안 어머니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한 달 후에 이탈리아에 가기로 계획했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이동 제한령이 시행됐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크리스티나는 어렵게 이탈리아로 향했지만, 어머니는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진 지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혀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고 있던 정형돈은 지난해 2월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크리스티나의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그는 “어머니가 생전에 사시던 집이 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 그 집에 가기가 두렵더라”며 “아버지가 어머니의 빈자리를 품은 채 외롭게 살아가는 게 마음이 아프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