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왕중왕전 단식 첫 경기에서 세계 4위 왕이디(중국)에게 져 탈락했다.
신유빈은 15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위민 나고야 2023 여자 단식 16강에서 왕이디에게 게임 스코어 1-3(6-11, 6-11, 13-11, 5-11)으로 패했다.
신유빈은 왕이디와 통산 전적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신유빈은 1게임과 2게임 모두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연속 실점하며 게임을 내준 신유빈은 3세트 초반 열세를 딛고 듀스 승부에서 13-11로 따냈다. 하지만 4게임 상대의 맹공에 신유빈은 무너졌다.
신유빈은 앞서 치른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어깨, 허리 부상으로 일부 경기를 뛰지 못하는 등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다.
신유빈의 단식 도전은 멈췄지만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짝을 이뤄 세계 1위 호흡을 자랑하는 복식에서 우승에 노린다.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복식 세계 최강 신유빈-전지희 조는 16일 일본의 기하라 미유-나가사키 미유 조(7위)와 8강전을 치른다.
중국계 귀화 선수인 주천희(15위·삼성생명)도 이날 16강에서 독일의 베테랑 한잉(9위)에게 2-3(11-6, 11-13, 11-6, 10-12, 8-11)으로 역전패해 조기 탈락했다.
이형석 기자 ops5@kggrou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