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2회 연속 미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GA 투어는 셰플러가 회원 투표에서 38%의 득표율로 윈덤 클라크(미국)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을 따돌리고 2022-2023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고 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2회 연속 PGA 올해의 선수로 뽑힌 건 프레드 커플스(1991~92) 닉 프라이스(1993~94) 그리고 타이거 우즈(1999~2003, 2005~07)에 이어 셰플러가 역대 네 번째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100만 달러(275억원)가 넘는 상금을 획득했고 시즌 평균타수는 68.63에 불과했다. 이는 2009년 우즈의 68.05 이후 투어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최저 타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바이런 넬슨 상도 받았다.
신인상은 에릭 콜(미국)에게 돌아갔다. 콜은 51%의 득표율로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빈센트 노먼(스웨덴)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등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콜은 37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7차례 톱10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