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이’ 하연주가 이소연의 결혼식을 망쳐 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5회에서 배도은(하연주)은 이혜원(이소연)과 윤지창(장세현)의 결혼식에 돈으로 매수한 전경자(신하랑)를 들여보냈고, 경자는 혜원과 이민태(유태웅) 앞을 가로막는 만행을 저질렀다.
신부 입장이 시작되자 경자는 혜원과 민태 앞을 가로막으며 정체불명의 액체를 자기 몸에 부었다. 경자는 이내 한 발짝도 못 들어간다며 소리쳤고 지창과 민태는 혜원을 보호했다.
특히 불을 질러버리겠다는 경자의 말에 지창은 자신이 직접 불을 붙여 액체가 기름이 아니란 걸 증명했다. 모든 상황을 보고 있던 도은은 계획이 어긋나자 당황했고 이후 경자는 경찰서로 끌려갔다.
아수라장이 된 결혼식장에서 아빠를 발견한 도은은 ‘아빠’를 외치며 찾으러 나갔다. 그런 그녀에게 시선을 떼지 못한 이산들(박신우)은 고모인 이민숙(김예령)에게 “운명적 사랑 믿으세요?”라는 말로 도은을 떠올렸다.
산들은 나아가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한 혜원과 지창에게 “천사를 봤단 말이지, 천사! 누나 결혼식장에서!”라며 도은과의 관계 변화를 예고해 향후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오수향(양혜진)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던 윤이철(정찬)은 그녀 앞에서 무릎을 꿇은 뒤 “내가 도은이한테 느끼는 감정은 뭐라 설명할 수 없이 소중하고 특별해요”라고 말하는 등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첫 만남부터 혜원을 못마땅해 한 김명애(정혜선)가 결혼식장 사건으로 혜원과 지창을 불러들이면서 결국 신혼여행을 못 가게 됐다. 이것은 두 사람의 평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짐작케 하는 등 긴장감을 선사했다.
‘피도 눈물도 없이’ 6회는 오는 29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