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양궁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던 임시현(한국체대)이 대한체육회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체육회는 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8차 이사회를 열어 오는 29일 열리는 70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수상자를 확정·의결했다.
가장 영예로운 체육대상의 주인공에는 임시현이 선정됐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에서 열린 AG에서 리커브 양궁 여자 대표팀으로 출전해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을 모두 휩쓸고 3관왕에 올랐다. AG 3관왕은 무려 37년 만의 일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최우수상으로 경기·지도·심판·생활체육·학교체육·공로·연구·스포츠가치 8개 부분에서 1개의 단체와 10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항저우 AG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금메달리스트 박혜정(고양시청)과 수영 경영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김우민(강원도청)은 경기 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자가 됐다. 황경선 태권도 국가대표 코치, 김성훈 국군체육부대 양궁 감독에게는 지도자 부문 최우수상이 돌아갔다.
임시현을 비롯한 양궁 대표팀에 후원을 아끼지 않은 현대모비스도 수상자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1983년부터 40년 넘게 꾸준히 한국 양궁을 후원해 세계 최강으로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아 스포츠가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한편 근대5종의 전웅태(광주광역시청) 등 20명은 우수상을, 기계체조 여서정(제천시청) 등 81명은 장려상을 각각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