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50m 자유형 결승에서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이주호(29·서귀포시청)가 한국 배영 종목 사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이주호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배영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56초40을 기록했다. 이로써 준결승 1~2조에 나선 전체 16명 중 3위를 차지,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승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EPA=연합뉴스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 배영 종목에서 결승 진출자를 배출한 건, 이날 이주호가 처음이다.
남자 배영 100m와 200m 한국 기록 보유자인 이주호는 2019년 광주 대회 11위(1분57초68),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12위(1분57초55), 2023년 후쿠오카 대회 13위(1분58초05)를 차지한 끝에 처음으로 결승 진출 목표를 이뤘다. EPA=연합뉴스 이주호는 은메달을 차지한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1분56초54)과 11월 2024 경영 대표 선발전(1분56초05)에서 연이어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라이언 머피(미국), 후베르트 코스(헝가리), 쉬자위(중국) 등 이 종목 강자들이 출전하지 않아 이주호는 메달 싸움도 벌일 수도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이주호가 은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주호는 결승 진출을 이룬 뒤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결승에서는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고, 처음부터 내 페이스에 맞춰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1분55초 후반에서 1분56초 초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승에서 그동안 준비한 걸 다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