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JTBC ‘뉴스룸’에서는 나문희가 출연해 영화 ‘소풍’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문희는 사별한 남편에 대해 “영어 선생님이었다. 너무 잔소리를 해서 평소에는 참 싫었는데 없어지니까 너무 허전하다. 싫어한 만큼 허전하다”며 “’여보, 내일 내가 가니까 우리 같이 산보(산책) 가자’ 그랬는데 그 하루를 못 참고 길에 나가서 운동하다 쓰러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나문희는 영화 ‘소풍’ 속 연기가 자신의 실제 모습과 맞닿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장 공감한 장면에 대해 “김영옥 씨하고 둘이 목욕하는 장면이 있다. 서로 늙어갈수록 친구가 없다. 정말 친구를 어디 가서 사귀겠나. 나하고 같이 일하고 끝나는 일이 있는 친구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거기서는 정말 친해서 목욕까지 내가 씻겨줄 수 있다는 친구가 있다는 게 그때 정말 절실하게 너무 좋았다. 또 둘이 아파서 쩔쩔매는 신이 있는데 지금 해도 그거 이상은 안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