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은 10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2차전에서 충남도청을 26-18로 크게 이겼다. 2연승에 성공한 하남시청은 9승 2무 6패, 승점 20점으로 4위를 유지했지만, 3위 인천도시공사와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반면 7연패에 빠진 충남도청은 2승 15패, 승점 4점으로 꼴찌(6위)를 유지했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하남시청은 충남도청의 전진 수비에 대비, 피벗 조동함을 활용한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1승이 간절한 충남도청은 부상에서 복귀한 최현근을 비롯한 다양한 공격 루트로 맞물을 놓았다. 전반은 하남시청은 12-10, 2점 차 리드. 희비가 엇갈린 건 후반이었다. 하남시청이 빠른 발로 상대 수비를 압박했지만, 충남도청은 연속된 실책으로 자멸했다. 23-13까지 벌어진 점수 차를 23-16까지 좁혔으나 역부족이었다.
하남시청은 신재섭이 7골, 박광순이 5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재용 골키퍼가 6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충남도청은 남성욱이 7골, 박성한이 4골로 공격을 주도했다. 최현근은 2골을 기록하며 역대 8호 500골을 달성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광순은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주다 보니 밖에 있는 선수들도 같이 뛰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전체적으로 파이팅이 살아났다"며 "3위 인천도시공사와 승점 1점 차이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이기지 못하면 코트에서 나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