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열애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당초 두 사람은 열애설에 대해 “사생활 영역”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재밌네”라는 메시지를 SNS에 올리면서 ‘환승연애’ 의혹이 제기됐다. 한소희는 개인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의혹을 적극 반박하는 등 파장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은 지난 15일 두 사람을 하와이에서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의 SNS 글이 발단이었다. 당시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하와이에 체류 중인 것 맞다“면서도 열애설에 대해선 “사생활”이라며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기고, 류준열에 대한 팔로우를 취소한 것이 확인되면서 류준열이 혜리와 한소희를 두고 환승연애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한소희는 SNS 스토리를 통해 환승연애설을 부인하는 동시에 “저도 재밌네요”라며 혜리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열애설을 둘러싼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후 한소희는 블로그를 통해 환승연애설을 재차 부인하며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했고, 류준열도 소속사를 통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한소희는 또 혜리를 저격하는 글을 쓴 것에 대해서도 “찌질하고 구차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열애사를 놓고 각종 추측은 계속됐고, 두 사람의 SNS에는 악플이 쏟아졌다. 한소희는 누리꾼들이 블로그에 단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며 악플에 정면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소희는 ‘대처가 잘못 됐다고 생각한다’는 댓글에 “저도 이번에는 제 태도가 경솔했다고 생각한다. 환승연애와 이런 저런 키워드가 붙어 제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나쁘게만 비치는 것 같아 충동적으로 행동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또 한 누리꾼이 한소희가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를 언급한 것을 문제 삼자, 한소희는 “결별 시기는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인데 무례하다면 삭제하겠다. 환승은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었는데 그 또한 실례였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다만 한소희는 얼마 후 모든 답글을 삭제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했지만 당분간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소희와 류준열은 한재림 감독의 신작 ‘현혹’ 캐스팅 제안을 받고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었다. 두 사람이 이번 논란을 딛고 ‘현혹’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