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알도(37·브라질)가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 복귀한다. 은퇴 선언 1년 6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를 알렸다.
미국 CBS 스포츠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인 알도는 2022년 9월 은퇴했다”면서 “알도가 은퇴를 철회하고 오는 5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301 대회에 나선다. 상대는 조나단 마르티네즈(미국)”라고 전했다.
알도는 같은 날 본인의 SNS(소셜미디어)에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의 뉴스를 게시하며 옥타곤 복귀 소식을 전했다.
2003년 MMA 데뷔전을 치른 알도는 명실상부 UFC 레전드다. 2011년부터 신설된 UFC 페더급(65.8kg) 초대 챔피언인 그는 방어전만 7회 성공했다. 화끈한 타격이 돋보였던 알도는 ‘폭군’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맥스 할로웨이(미국)의 등장 이후 왕좌에서 내려왔지만, 페더급에서 군림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페더급에서 한계를 느낀 알도는 2019년부터 밴텀급(61.2kg)으로 체급을 내렸다. 밴텀급에서는 3승 3패의 성적을 기록했고, 2022년 9월 메랍 드발리시빌리(조지아)에게 패한 후 오픈 핑거 글러브를 내려놨다. UFC에서의 전적은 13승 7패.
공을 인정받은 알도는 지난해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UFC가 ‘레전드’로 공인한 것이다.
옥타곤을 떠난 후 세 차례 복싱 경기를 치른 알도는 다시 옥타곤에 서기로 했다. 복귀전 상대인 마르티네즈는 UFC 10승 3패를 기록 중인 밴텀급 강자다. 최근 옥타곤 6연승을 질주, 밴텀급 랭킹 14위에 올라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