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작성,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라운드를 5언더파 공동 13위로 시작한 이경훈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전반 홀(1~9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를 번갈아 작성한 그는 15번 홀까지 버디 4개를 몰아치며 선두권 진입을 노렸지만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연달아 기록하며 무산됐다.
하짐나 이경훈은 지난 4일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4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상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컷 탈락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페덱스컵 랭킹도 90위에서 74위로 상승했다.
한편, 김성현도 2언더파 69타를 쳤지만 3라운드에서 4오버파의 부담 탓에 공동 61위(2오버파 286타)에 그쳤다.
우승은 피터 맬너티(미국)가 차지했다. 이날 맬너티는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캐머런 영(미국)을 2타차로 따돌렸다. 맬너티는 2015년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