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과 혜리가 ‘환승 열애설’ 논란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앞서 류준열과 배우 한소희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이들과 과거 류준열과 연인이었던 혜리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31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혜리는 이날 영화 ‘열대야’ 촬영 차 태국 방콕으로 다시 출국한다. 류준열은 4월 1일 영화 ‘계시록’의 첫 촬영에 돌입한다.
‘계시록’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교회를 개척하라’는 사명을 가진 목사가 자신의 자녀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 새로운 신도가 범인이라는 계시를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열대야’는 한밤중에도 열기가 식지 않은 방콕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몸을 다 바쳐 노력하는 사람들의 24시간을 담은 액션 영화다. 혜리는 ‘열대야’ 촬영 차 태국에 머물고 있다가 지난 21일 개인 스케줄 때문에 잠시 귀국한 바 있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지난 15일 하와이에 동행했다가 열애설에 휩싸였으며, 말을 아끼던 양측 소속사는 류준열의 오랜 연인이던 가수이자 배우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올린 후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불거진 환승열애 가능성 등의 논란이 일어났고, 양측 소속사는 이를 부인했다.
양측의 부인에도 이들을 둘러싼 환승열애 논란이 이어졌고, 혜리는 18일 자신의 SNS에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지난해 11월 불거진 결별설 이후 전 연인인 류준열과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으나 이후 어떤 연락과 만남을 하지 않았다”고 관계 정리 시점을 전했다.
혜리의 입장 발표 후, 이들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되는가 싶었으나 한소희가 29일 “뭐가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고 혜리를 저격하는 글을 또 올리면서 파문이 커졌다. 한소희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내용으로 둔갑시켜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느냐”고 따져물었다. 이후 혜리의 SNS에는 “해명하라”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결국 열애설이 불거진 지 보름 만에 류준열과 한소희는 결별했다.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 엔터테인먼트는 30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한소희가 류준열과 결별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둘 다 배우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도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두 사람이 결별했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별 시기 및 이유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