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뮤지컬 배우 카이를 만났다. 올해로 데뷔 16년 차인 그는 오는 4월 28일 일본 도쿄를 시작을 첫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다.
카이와 세븐틴 도겸은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 카이의 정규 4집 앨범에서도 도겸이 게스트로 참여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이어왔다. 뮤지컬 배우로서 첫 월드투어 콘서트 개최라는 이례적인 행보를 앞두고 도겸은 어떤 응원을 해주었을까.
카이는 “도겸이 형 음악 하는 걸 직접 못 봐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도겸이가 세븐틴 콘서트 하니까 놀러 오라고 하더라. 그래서 ‘야 너만 하냐? 나도 공연한다. 네가 일본으로 와’라고 맞받아쳤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도겸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카이는 도겸을 “항상 나를 응원해 주는 든든한 동생”이라고 표현하면서 “제가 재작년에 발매한 정규 4집 앨범에도 도겸이가 듀엣으로 호흡해 줬다. 그때 소고기 한 판으로 고마움을 대신했는데, 어떤 것이든 내가 한다고 하면 도움을 실어주는 게 감사하고 소중하다”고 말했다.
카이의 월드투어 ‘카이 인투 더 월드’는 28일 일본 도쿄의 톳판홀에서 출발해 5월 6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5월 11일 LA의 더 브로드 스테이지, 5월 22일 중국의 충칭대외경무대학 콘서트홀, 오는 6월 29일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