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디지털 소외계층의 카카오톡 이용을 돕는 '더 쉬운 카톡설명서'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는 발달장애인과 시니어, 저시력자 등 디지털 약자들이 쉽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서를 제작했다.
비영리 교육기관 피치마켓과 협업해 세 차례에 걸쳐 발달장애인과 보호자·교육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경험과 목소리를 반영했다.
더 쉬운 카톡설명서는 디지털 약자의 이해를 돕는 말과 그림으로 설명하는 '이지리드' 방식으로 만들었다. 카카오톡의 주요 기능을 '카카오톡 시작하기', '상황별 활용 방법', '안전하게 보호하기'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언제, 어떤 맥락에서 써야 하는지 구체적인 상황 예시를 더해 이해도를 높였다. 상황을 묘사하는 일러스트를 더해 발달장애인이 그림만으로도 직관적으로 기능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 텍스트 크기 확대, 넓은 터치 영역, 명도 대비 조절 등으로 접근성을 강화했다.
카카오는 오는 6월 더 쉬운 카톡설명서를 커리큘럼으로 활용해 발달장애인과 시니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혜일 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는 "더 쉬운 카톡설명서가 카카오톡 이용법을 숙지하기 어려웠던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