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8-5로 승리했다.
선발 육청명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필승조 김민과 마무리 박영현이 3점 홈런 포함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동점을 내줬으나 연장전 타선의 폭발로 승리했다. 로하스가 3안타 2타점 3득점, 김민혁이 3안타, 장성우가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김영웅의 8회 동점 3점포로 잘 따라갔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선두타자 로하스와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KT는 2사 후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삼성도 2회 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이재현의 안타와 오재일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뤘다.
KT가 3회 2점을 더 달아났다. 2사 후 강백호의 2루타와 문상철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장성우와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삼성은 3회 말 2사 후 데이비드 맥키넌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4회 선두타자 김재상의 안타도 오재일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3-1 균형은 7회에 무너졌다. KT가 1사 후 로하스의 2루타와 김민혁의 안타, 강백호의 땅볼 및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8회 초엔 1사 후 황재균의 안타와 2사 후 오윤석의 안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KT는 로하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이 '약속의 8회'로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대타 김태훈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구자욱과 맥키넌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영웅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5-5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류지혁의 안타로 기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두 타자 범타로 물러나며 뒤집지는 못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11회 초 대타 천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도루와 로하스의 적시타로 KT가 균형을 깼다. 삼성은 유격수 김영웅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이후 희생번트와 자동 고의4구, 땅볼 및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3루수 전병우의 땅볼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더 들어와 KT가 8-5까지 달아났다. KT가 그대로 8-5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