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롯 가수 김호중이 논란 속 공연을 강행한다.
김호중은 23, 24일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기간에 들어간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이번 공연을 끝으로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24일로 결정되면서, 24일 공연 취소는 불가피해졌다. 또한 오는 6월 1일과 2일 양일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는 무산됐다.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연출 관련 계약을 맺고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 공연을 진행해 왔던 SBS미디어넷은 이미 손을 뗀 상황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 후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줄곧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예정된 콘서트를 진행하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는 발언까지 했으나, 결국 지난 19일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서울 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김호중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소속사 관계자 등 3명에게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