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32·한화큐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신지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신지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아르피차야 유볼(태국)에 2타 뒤진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유볼은 이글 1개와 버디 8개로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신지은에 이어 안나린도 7언더파 64타로 단독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예고했고, 이정은도 6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6년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정상에 올랐던 신지은은 이번 대회를 통해 8년 만의 투어 우승(2승)에 도전한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신지은은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 이어 17번 홀(파3) 18번 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았다.
3번 홀(파5)부터 4번 홀, 5번 홀(이상 파4)에서 3연속 버디까지 낚으며 기세를 이어간 그는 7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으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한국 선수들은 2000년 이후 무려 24년 만에 시즌 개막 후 최다 대회 무승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긴다. 올해 열린 13개 대회에서 아직 한국 선수는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