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 골프클럽(파72·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친 김시우는 전날 공동 26위에서 15계단 오른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9언더파 135타)와는 7타 차다.
김시우는 4번 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에 그쳤으나, 5번 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11번 홀(파5)에서 버디,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각각 적어낸 김시우는 14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연이어 버디를 기록하며 2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도 공동 56위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모습이다.
전날 공동 12위에 올랐던 김주형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에 그쳐 공동 29위(1오버파 145타)로 추락했다. 14번 홀(파4) 티샷이 물에 빠지거나 15번 홀(파5)에선 어프로치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는 등 실수가 겹치면서 순위도 떨어졌다.
안병훈은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잃고 공동 20위(이븐파 144타)에 이름을 올렸고, 임성재는 3오버파 147타 공동 4위로 가까스로 컷 통과했다.
단독 선두는 셰플러다. 2라운드에서만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공동 2위 애덤 해드윈(캐나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는 3타 차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