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4년 만에 출전하는 US오픈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이저 대회 개인 통산 16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주 대회에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제 해내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US오픈 통산 23번째 출전하는 우즈는 앞서 2000년과 2002년, 2008년 세 차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2021년 2월 교통사고 이후 부진하다. 올 시즌 출전한 세 차례 대회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2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독감 때문에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마스터스에서는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웠으나 나흘 동안 16오버파 304타로 부진했다. 결국 최하위로 처졌다. 우즈가 프로 선수가 된 이후 써낸 최악의 스코어다.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을 기록했다.
우즈는 올해 US 오픈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나,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특별 초청 자격으로 나서게 됐다.
파인허스트에서는 2005년 이후 19년 만에 US오픈을 치른다. 우즈는 "이 코스는 게임의 모든 측면, 특히 정신적인 부분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13일 오후 8시 29분 10번 홀에서 윌 잴러토리스(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경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