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전우리(27·쓰리에이치)가 한국여자오픈 로컬룰 위반으로 실격됐다.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로컬룰을 잊고 사용하다 이를 신고해 실격 처리됐다.
전우리는 1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3번 홀 티박스에서 실격됐다.
로컬룰을 헷갈렸다. 거리 측정기 사용이 일반적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는 달리,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선 사용할 수 없다. 선수가 야디지북을 보고 거리를 가늠하는 것도 경기력의 일부라고 보고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한 번 사용하면 2벌타를 부과하지만 두 번째 사용은 곧바로 실격된다.
전우리는 거리 측정기를 들고 경기를 시작해 3번 홀 티샷을 앞두고 로컬룰을 떠올려 자진 신고했다. 경기위원을 불러 사용 사실을 실토한 그는 몇 번 사용했냐는 경기위원의 물음에 1, 2번 홀에서 계속 사용했다고 답해 실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