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무난히 8강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둬 D조 3위로 어렵사리 16강에 진출한 네덜란드는 E조 1위인 루마니아를 상대로 몇 수 위 기량을 뽐냈다. 좀체 근래 이 대회에서 힘쓰지 못한 네덜란드는 16년 만에 8강행을 확정했다.
일찍이 승부가 기울었다.
전반 20분 코디 각포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때린 슈팅이 골문 왼쪽 하단 구석에 꽂혔다.
네덜란드는 거듭 몰아붙였다. 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는데, 후반 38분이 돼서야 추가 골이 터졌다. 각포가 완전히 수비수를 따돌린 뒤 내준 컷백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도니얼 말런이 밀어 넣었다.
네덜란드는 루마니아를 윽박질렀다. 경기 종료 직전, 말런이 역습 상황에서 홀로 볼을 몰고 올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루마니아 골문을 또 열었다.
유로 8강 대진은 완성됐다.
네덜란드와 튀르키예, 잉글랜드와 스위스, 스페인과 독일,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대회 준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
스페인과 독일의 8강 첫 경기는 오는 6일 오전 1시에 열린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