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타석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장타력과 선구안을 자랑하고, 빠른 발까지 선보였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1회 초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오타니는 2회 두 번째 타석에도 볼넷을 얻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오타니는 6회 네 번째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브라이스 윌슨에게 3루타를 뽑았다. 오타니는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올 시즌 28호 솔로 홈런을 쳤다. 지난 3일 애리조나전 이후 네 경기 만에 쏘아 올린 홈런이다. 오타니는 MLB 개인 통산 199호 홈런을 날려,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초 200홈런까지 1개만을 남겨놓았다. AFP=연합뉴스 오타니는 이날 5차례, 100% 출루에 성공했다.
MLB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 도루, 볼넷, 몸에 맞는 공을 한 차례 이상씩 기록한 건 오타니가 역대 세 번째다. 1910년 7월 9일 뉴욕 하이랜더스(양키스 전신)의 버트 다니엘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처음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019년 6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109년 만에 역대 두 번째 기록을 남겼다.
또한 다저스 선수로는 3루타, 볼넷, 몸에 맞는 공, 도루를 한 경기에서 기록한 다저스 선수는 1953년 7월 1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재키 로빈슨 이후 오타니가 71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