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피치 클록 위반 최다 1위 팀은 롯데 자이언츠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4시즌 시범 운영 중인 피치 클록의 전반기 위반 현황을 집계해 발표했다.
롯데가 개막 후 7월 4일까지 전반기 총 80경기에서 피치 클록 810회를 위반했다. 경기당 평균 10.13회였다. 주자가 있을 때(458회)와 주자가 없을 때(119회)는 물론 포수 위반(19회) 사례까지 최다였다.
경기당 평균 위반 횟수가 10회를 넘긴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그다음이 한화 이글스의 8.15회였다. 피치 클록 위반 최소 1위 팀은 KT 위즈(경기당 4.46회)였다. 롯데는 KT보다 경기당 2배 이상 더 지키지 않았다.
롯데는 경기당 평균 소요 시간도 3시간 17분(9이닝 기준)으로 리그 평균 3시간 10분을 훨씬 상회했다. 이는 피치 클록 위반 요소를 무시할 수 없다. 피치 클록 최소 1위 KT는 3시간 3분으로 경기 시간이 가장 짧았다.
KBO는 당초 올 시즌부터 피치클록을 정식 도입하려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기간 일부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자, 올 시즌엔 시범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피치 클록은 투구 혹은 타격 준비 과정에 시간적 제한을 둔 규칙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피치 클록은 경기 시간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KBO는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 23초 안에, 주자가 없을 때 18초 안에 공을 던지도록 했다. 타자는 8초가 표기된 시점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넘기면 피치 클록 위반을 선언, 심판이 약식 경고한다.
한편 타자 위반 사례는 한화가 356회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