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화사 웬에버스튜디오는 영화 ‘한란’ 주연배우로 김향기를 캐스팅하고 본격 영화 제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란’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한 모녀의 고군분투 생존기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연 배우로 캐스팅된 김향기는 20대 엄마 아진 역할로 당시의 제주 여성들의 삶의 강인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향기는 “배우로서뿐 아니라 사람 김향기로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임해야 하는 작품인 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 ‘한란’의 시나리오에서 느껴진 이야기의 힘이 잘 전달되면 좋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향기는 영화 ‘신과 함께’ 로 천만배우 반열에 올랐으며 ‘증인’, ‘아이’ 등 사회성 짙은 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하고 내실 있는 연기를 펼쳐왔다. 2019년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2019년 제39회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2018년 제39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 인생 17년차의 연기력을 입증했다.
‘한란’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하명미 감독은 “어려운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김향기 배우가 함께 하자고 손을 잡아주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주인공 아진이 겪는 험난한 여정을 통해 인간성을 끝까지 지키며 살아가는 강인한 드라마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극 중 여섯 살 딸 해생 역에는 치열한 오디션 결과 발탁된 아역배우 김민채가 엄마를 닮아 심지가 굳은 당찬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