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선발 투수 오원석이 10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헤드샷 퇴장으로 시즌 6승 기회를 날렸다.
SSG 오원석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선두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는 이날 3회 초 공격에서 안타 6개, 4사구 4개 등을 묶어 무려 10득점을 뽑았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얻은 오원석은 한참 동안 휴식 후 3회 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 타자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후속 최원준과의 승부에서 던진 초구 시속 142㎞/h 직구가 머리쪽을 향하면서 헬멧을 강타했다.
결국 오원석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오원석은 1루로 걸아나간 최원준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다행히도 최원준은 큰 이상은 없는 듯 마지막까지 정상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원석은 6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추가할 기회를 얻었지만, 헤드샷 퇴장으로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다.
오원석은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4.04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5위 SSG는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14-6으로 크게 이겼다.
선발 투수 황동하가 2와 3분의 1이닝 8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KIA는 최근 6연승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