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알아랍(28)을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서울은 16일 오전 “구단은 요르단 국가대표 출신 알아랍을 영입해 더 탄탄해진 수비진을 구축했다”라고 전했다. 알 아랍은 등번호 55번을 받았다.
서울에 합류하게 된 알아랍은 1m87㎝의 신장과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제공권 경합 및 대인 수비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타점 높은 헤더 등 공격력 또한 보유하고 있는 왼발잡이 수비수인 게 특징이다.
알아랍은 지난 2015년 요르단의 알자지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알웨흐다트(요르단), 슬랑오르FC(말레이시아), 알쇼르타(이라크), 무아이다르(카타르) 등 줄곧 아시아 무대에서 프로 커리어를 쌓아왔다.
최근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알아랍은 2017년 A매치 무대에 첫선을 보인 후 꾸준하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며 요르단의 주축 수비수로 맹활약 해왔다. 특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와 준결승 등 두 차례 대한민국 대표팀의 막강한 공격진을 막아내며 요르단의 결승 진출을 이끄는 등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알아랍은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큰 클럽인 FC서울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나의 강점인 피지컬, 헤더, 저돌적인 플레이로 팀이 다시 정상에 오르고 ACL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나 함께 앞으로 나가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모든 입단 절차를 마무리 지은 알아랍은 곧바로 선수단 훈련에 합류해 K리그 무대 데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