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새 앨범 ‘에이트’로 다시 한 번 글로벌 음악시장을 씹어먹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스트레이 키즈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새 미니 앨범 ‘에이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보와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신보 ‘에이트’는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 통산 네 번째 1위에 빛나는 앨범 ‘락-스타’ 이후 약 8개월 만의 작품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칙칙붐’을 비롯해 ‘마운틴스’, ‘쨈’, ‘아이 라이크 잇’, ‘러너스’, ‘또 다시 밤’, ‘스트레이키즈’, ‘칙칙붐(페스티벌 버전)’까지 총 8곡이 담긴다.
한은 “새 앨범 ‘에이트’로 강조하고 싶던 모습은 이전과는 다른 스키즈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전에는 폭발하고 발산하는 에너지를 스테이 그리고 대중께 들려드렸다면 이번 앨범 타이틀곡 ‘칙칙붐’에서는 좀 더 절제되고 잠재돼 있지만 심심하지 않고 우리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수록곡도 이전보다 더 다채롭게 채우려 노력했다. 우리의 새로운 모습이 많이 담긴 앨범이다. 스테이도 그렇고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찬은 “스트레이 키즈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앨범명 ‘에이트’도 우리가 정했는데, 씹어먹었다는 의미이자 숫자 8이기도 하다. 우리 스트레이 키즈의 진심을 이번 앨범에 더욱 더 넣을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주인공인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해 화제가 됐다. 2021년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 ‘데드풀’을 차용한 무대를 선보인 것을 계기로 인연을 쌓아왔다.
뮤직비디오 컬래버레이션에 대해 방찬은 “예상은 하셨을까요. 우리가 봐도 실감이 안 난다. 우리가 라이언 레이놀즈 행님과 생각보다 긴 역사가 있더라. 우리가 선보인 무대를 라이언 형님이 언급해주시고 SNS 통해 친해졌는데 이번 기회에 엄청 바쁘신데 직접 시간을 내주셔서 나오고 싶다고 해주셔서 협업 하게 됐다. 라이언 형 감사하다”고 말했다.
승민은 “같은 프레임에 담겨 있는 걸 봐도, 한 공간에 있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분명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 합성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컴백에 앞서 전원 재계약 소식을 발표한 소감도 밝혔다. 방찬은 “기쁜 소식을 스테이(팬덤명)에게 빨리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늘 우리에게 좋은 서포트를 해준 스테이 그리고 회사 식구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우리가 더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멤버들이 다 한 마음 한 의견이라 팀의 리더로서 멤버들에게 너무 고마웠고, 감동도 받았다. 사실 우리가 스트레이 키즈라는 팀이 데뷔 전부터 스토리를 잘 그려왔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우리가 더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정말 많다. 이번 기회로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큰 사랑을 받는 비결에 대해 창빈은 “최근 페스티벌 다녀오며 느낀 건, 아직까지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 정말 감사한 일인데, 비결이라 말씀드려야 할까. 자신있는 건 이거다. 대체할 수 없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게 우리의 자신감이고, 계속 고민하고 발전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큰데 이 부분을 사랑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줏대, 객기, 패기로 소개되는 초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선 “나 포함해서 멤버들이 욕심이 정말 많다. 팀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욕심이 많은데 각자 맡은 부분에서 그 역할을 해나가려는 의도미가 있다. 우리 음악을 고집할 수 있는 것은 우리를 사랑해주고 그걸 표현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양한 글로벌 성과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창빈은 “정말 믿기지 않는 성적을 주신 스테이께 감사드린다. 나에게 그러한 성과는 칭찬 같다. 칭찬은 고래를 춤 추게 한다고 하지 않나. 너무 기분 좋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음에도 칭찬 받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가사 중 ‘승리를 넘 과식했지 배불러’ 라는 부분이 있지만, 아직도 배 고픈 스트레이 키즈다. 창빈은 “가사에는 배부르다고 했지만, 사실 배 고프다. 그런 것이 계속 노력하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가장 배고픈 것은, 최근 페스티벌 하고 오고 많은 스테이 앞에서 공연을 하는 행복감이 느껴도 느껴도 계속 배고픈 것 같다. 그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싶고, 그래서 이번 투어도 컴백 후에 하게 될 투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뷔 7년차 새로운 분기점을 맞아 멤버들끼리 나눈 이야기도 공개했다. 리노는 “올해 투어가 있어 전 세계 스테이를 많이 만나러 다닐 것 같다. 또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는데 앞으로도 스트레이 키즈의 색을 입힌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달려올 수 있던 원동력은 ‘스테이’다. 아이엔은 “당연히 스테이고, 멤버들과 한마음 한뜻이라 달려올 수 있었다. 항상 스테이에게 너무 고맙고 멤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동안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이 K마라맛으로 표현되며 사랑받은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는 로제마라맛이라고 밝혔다. 아이엔은 “우리가 마라맛으로 굉장히 유명했는데, 마라맛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좋더라. 이번엔 로제마라맛을 생각했다. 이번 노래는 조금 부드러운 편이라 로제마라맛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컴백에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 데이즈’와 영국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헤드라이너로 유럽을 뜨겁게 달군 이들은 오는 8월 2일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 시카고’에도 헤드라이너로 출격하며 이후 월드 투어를 통해 전 세계의 팬들을 만난다.
스트레이 키즈의 새 미니앨범 ‘에이트’는 19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 정식 발매된다. 또 오는 23일엔 ‘데드풀과 울버린’ OST 삽입곡인 ‘슬래시’도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