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을 영입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EPL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 윙어 에베레치 에제다.
영국 대체 더 부트룸은 21일(한국시간) “요한 랑게 토트넘 단장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요 영입 대상 중 한 명을 손흥민의 대체자로 여기고 있다”면서 “랑게는 손흥민의 대체자로 ‘막을 수 없는’ 선수 영입을 원한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프리시즌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토트넘의 행보는 끝나지 않았다. 몇 주 안에 여러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며, 그중 한 명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된다”라고 짚었다.
지목된 선수는 바로 에제다. 에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핫한 매물 중 한 명이다. 이미 BBC 스포츠의 전문가 팻 네빈은 그를 두고 ‘막을 수 없는’ 선수라는 칭호를 붙였다. 매체는 에제를 “EPL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많은 클럽이 그를 관심에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트넘은 일찌감치 에제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진 구단 중 하나다. 앞서 이 매체도 토트넘이 에제 영입을 위해 팰리스에 문의했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
에제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는 다름 아닌 나이 때문이다. 매체는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트랜스퍼스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이며, 대체 불가능한 자원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32살이다. 토트넘이 에제 영입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클럽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 내다보면서도 “에제와 계약해야 한다. 에제는 손흥민과 같은 팀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에제는 지난 시즌 팰리스 소속으로 공식전 31경기 11골 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근육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불규칙했음에도, 2022~23시즌(10골 4도움)의 활약을 뛰어넘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은 그를 대표팀에 발탁하기도 했다. 에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도 나섰는데,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약했다. 4강과 결승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에제는 손흥민과 같은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라크트가 책정한 그의 몸값은 5500만 유로(약 830억원)에 달한다. 팰리스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된 만큼,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