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중동으로 향한다는 보도가 쏟아졌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사우디아라비아 소식통은 더 브라위너가 알 이티하드와 합의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알 이티하드는 곧 체결될 무사 디아비(애스턴 빌라) 거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우디 클럽의 다음 단계는 에데르송(맨시티)과 대화를 나누는 것인데,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은 지난 21일 더 브라위너가 알 이티하드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른 주장이 나오면서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2015년부터 맨시티에서 뛴 더 브라위너는 어느덧 33세다. 마침 맨시티와 계약도 2025년 6월까지다. 딱 1년 남은 상황이라 맨시티가 동행 혹은 매각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 시점이라 이번 이적설이 그럴싸했다.
중동의 관심을 받는 더 브라위너의 선택에 관심이 모인다.
이제 거물급 선수들이 중동의 오퍼를 받고, 그쪽으로 향하는 것은 익숙한 일이 됐다. 다만 돈보다 축구에 초점을 맞추고, 유럽에 남는 이들도 있다. 손흥민(토트넘)이 대표적이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중동팀의 위시리스트에 올랐지만, 공개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외친 바 있다.
벨기에 출신의 더 브라위너는 줄곧 유럽에서만 활약했다. 맨시티 입단 후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계속해서 맨시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더 브라위너는 부상 여파가 있었던 지난 시즌에도 EPL 18경기에 나서 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꾸준히 두 자릿수 도움을 올렸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와 함께 세계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더 브라위너가 뛴 기간 EPL 6회, FA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