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의 최종 순위는 몇 위일까.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3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종목 입상자를 예상하면서 한국의 성적을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로 전망했다.
매체의 예상대로라면,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 때보다 저조한 성적이다. 한국은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했다. 메달 총 20개를 획득한 한국은 종합 순위 16위로 올림픽을 마쳤다.
도쿄 올림픽 때 거둔 성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금메달 6개·은메달 6개·동메달 7개) 이후 최저였다. 금메달 개수, 전체 메달 개수, 종합 순위 모두 최저치였다.
그런데 이번 파리 대회에서 그보다 낮은 성적을 받아들 수 있다는 게 SI의 전망이다.
SI는 메달 획득 기대주로 평가되는 수영 황선우(강원도청)와 김우민(강원도청)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이 입상에 실패하리라 내다봤다.
한국에 금메달 5개를 안길 종목으로는 양궁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배드민턴 남자 복식,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을 꼽았다.
물론 다수 매체가 내놓은 전망은 각기 다르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는 같은 날 한국 선수단이 파리 올림픽에서 종합 순위 10위에 오르리라 예측했다.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세운 목표는 금메달 5개와 종합 순위 15위다. 이기흥 회장은 프랑스 파리 출국 전 “올림픽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래도 좀 더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출발한다”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