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4일 수원 KT 위즈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을 소화해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가 보유한 KBO리그 최고령 타자 출전 기록(종전 42세 8일, 추신수 42세 11일)을 갈아치웠다. 당초 전날 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돼 하루 미뤄졌다.
아울러 추신수는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 최고령 타자 출전 기록과 호세의 최고령 타자 안타 기록도 함께 경신했다.
부산고 졸업 후 2001년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는 내로라하는 선수들도 1~2년 버티기 힘들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을 뛰었다. 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 사상 첫 MLB 통산 200홈런(최종 218개)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2021년 2월 KBO리그행을 선택, SSG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로 4년째 활약 중이다. 시즌 뒤 은퇴할 계획인데 이에 앞서 최고령 기록을 연이어 세우며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50경기에 출전, 타율 0.277(155타수 43안타) 3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86)과 장타율(0.387)을 합한 OPS는 0.77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