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구대표팀이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선수들의 합류에도 독일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일본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독일에 77-97로 완패했다.
이날 일본은 ‘현역 NBA리거’ 하치무라 루이(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와타나베 유타(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모두 출격시키는 1군 전력을 내세웠다. 상대인 독일 역시 프란츠 바그너(올랜도 매직) 다니엘 타이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데니스 슈뢰더(브루클린 네츠) 등이 모두 출격했다.
일본은 전반까지 대등한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독일에 맞섰다. 전반 종료 시점 차이는 단 8점밖에 나지 않았다.
하지만 쌓이기 시작한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최우수선수(MVP) 출신 카와무라 유키는 물론, 조쉬 호킨슨 등이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흔들렸다. 결국 후반에 크게 무너지며 20점 차 대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독일의 턴오버는 5개였던 반면, 일본은 13개나 범했다. 벤치 득점에서도 독일이 38-7로 크게 앞섰다.
기대를 모은 하치무라는 36분 19초를 뛰며 20점을 넣었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은 21%에 그쳤다. 카와무라는 11점 7어시스트 5턴오버로 고개를 떨궜다. 와타나베는 3점슛 4개 포함 16점으로 분전했다.
독일에선 슈뢰더가 13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바그너(22점) 타이스(18점) 모리츠 바그너(15점) 등이 고루 터지며 일본을 공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