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팬들의 환호로 가득 찬 경기가 열리고 있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첫 골의 주인공은 데얀 쿨루셉스키, 이를 도운 건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1경기에서 전반 34분까지 1-0으로 앞서고 있다.
벼락같은 선제골의 주인공은 쿨루셉스키였다.
시작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쿨링 브레이크가 끝난 직후인 26분,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윤도영을 사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의 휘슬이 불리지 않자, 옅은 미소를 보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쉬움을 털어낸 건 손흥민 본인이었다. 바로 1분 뒤 공격에선 박승욱을 상대로 가벼운 개인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지만, 박스로 쇄도한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트래핑 뒤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오늘 경기의 첫 골을 터뜨렸다.
쿨링 브레이크 당시 선수단을 향해 굳은 표정으로 여러 지시를 내렸던 손흥민은 첫 골 직후 특유의 미소를 되찾았다. 여유를 잡은 그는 33분에는 과감한 드리블 뒤 슈팅으로 팀 K리그 수비진을 흔들었다. 1분 뒤엔 루카스 베리발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이 골대 위를 강타한 뒤 나왔다. 토트넘의 거센 압박이 펼쳐지고 있는 전반전이다.
한편 팀 K리그에선 양민혁이 멋진 터닝 동작과 과감한 슈팅으로 팬들의 박수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