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 등 세 명 모두 여자 개인전 16강에 진출했다.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 32강전에서 레자 옥타비아(인도네시아)를 6-0(28-27, 27-26, 29-27)으로 제압했다.
앞서 64강에서 푸에르토리코의 알론드로 리베라를 6-0(26-23, 28-18, 29-24)으로 완파했던 임시현은 2연승으로 가뿐하게 16강으로 향했다.
남수현과 전훈영도 16강에 선착한 데 이어 임시현도 이변 없이 진출하면서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에는 한국 선수가 세 명이나 포진하게 됐다.
세 명의 한국 선수들이 16강 이후 계속 승리할 경우 대진표상 임시현과 전훈영이 4강에서 격돌하고,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남수현과 결승에서 격돌하게 된다.
여자 개인전 16강 이후 토너먼트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9시 46분 결승전까지 하루 동안 모두 열린다.
여자 선수들 가운데 가장 늦게 토너먼트에 나선 임시현은 64강에서 9발의 화살 중 4개를 10점 과녁에 꽂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어 리베라와의 32강전에서도 첫 세트부터 28-27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선 두 번째 화살이 8점을 향하면서 위기에 몰렸으나, 상대가 마지막 화살을 쏜 틈을 놓치지 않고 10점을 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에선 상대의 첫 발에 똑같이 10점으로 응수했다. 19-19로 맞선 상황, 리베라가 8점을 쏘는데 그치자 임시현은 10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부 역시 앞서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이 나란히 16강에 오른 상태다. 김제덕(예천군청)도 이날 64강과 32강전을 통해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만약 김제덕까지 16강에 오르면 한국 남녀 양궁 대표팀은 6명 전원 개인전 16강으로 향하게 된다. 남자부는 대진표상 김우진과 이우석이 4강에서 만나게 되고,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가 김제덕과 결승에서 격돌하게 된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