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병원 신세를 졌다.
영국 BBC 등 다수 매체는 5일(한국시간) 탬베리가 신장 문제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탬베리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제 옆구리를 찌르는 듯한 통증을 꼈다. 병원에서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내가 모든 것을 희생한 행사(올림픽) 3일 전, 38.8도의 열로 무력한 채 침대에 누워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한국시간 7일, 결선은 11일에 열린다.
탬베리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어떻게 그곳에 도착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 있을 것이며 내 상태가 어떻든 마지막 점프까지 내 영혼을 바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대회에서 탬베리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탬베리는 지난달 27일 파리 센강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이탈리아 기수로 등장해 국기를 흔들다 왼손에 낀 결혼반지를 강에 떨어뜨리기도 했다.
탬베리는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높이뛰기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의 라이벌로도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