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에 나선 선수들이 첫날 모두 10위권밖에 머물렀다.
양희영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3위로 출발했다.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는 7타 차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양희영은 4번 홀(파4)에서 버디로 1타를 줄였지만, 7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11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14번 홀(파5)과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17번 홀(파4)에서 다시 잃은 1타는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3위다. 2016 리우 올림픽 당시엔 공동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양희영은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로 복귀해 메달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4위 고진영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고진영 역시 1번 홀과 10번 홀 보기, 9번 홀 더블보기로 4타를 잃었다가, 11번 홀과 12번 홀 연속 버디 등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면서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로 4오버파 76타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12번 홀과 15번 홀에서 나온 더블보기로 타수를 크게 잃었다.
세계랭킹 7위 부티에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다독 선두에 올라섰다.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가 4언더파 68타로 2위, 릴리아 부(미국)가 공동 3위다. 이민지(호주)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7위.
올림픽 여자골프는 6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나흘 동안 컷오프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