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전 수비수 리스 제임스가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 전력에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첼시의 주장 제임스가 새 시즌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차질을 빚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임스는 최근 미국에서의 프리시즌을 마치고 팀 훈련을 소화하다 약간의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7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35분 교체됐다. 프리시즌 5경기를 모두 출전하며 건재함을 보여준 그였는데, 다시 한번 부상 악몽에 빠진 모양새다.
매체는 “구단 소식통에 따르면 경미한 부상으로 묘사됐다”라며 “첼시는 그의 회복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 시즌 첫 3경기 출전 정시 상태이기 때문에 회복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제임스는 지난 2023~24시즌 막바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4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그는 리그 최종전에서 결장했고, 2024~25시즌 첫 3경기를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다만 이 부상으로 인해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1·2차전을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구단은 오는 9월 15일 본머스와의 리그 4라운드를 제임스의 복귀 시점으로 잡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제임스의 반복된 부상은 여러 우려를 낳는다. 당장 제임스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2개월가량 이탈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예 왼 다리 수술을 받으며 5개월이나 자리를 비웠다. 1군 무대에 데뷔한 2019년부터 발목·햄스트링·근육·무릎·허벅지 등 다양한 부상 이력을 추가하고 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제임스는 최근 3시즌 동안에만 공식전 83경기를 결장했다.
한편 첼시는 11일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한 뒤, 오는 19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024~25시즌 EPL 레이스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