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1-7로 패했다. 상대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4번 밖에 출루하지 못할 만큼 타선이 고전했다. 선발 투수 조던 발라조빅은 4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등판 간격이 길어져 등판한 필승조 투수들도 점수를 내줬다.
두산은 지난달 29일부터 5연패를 당하며 4위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7일 수원 원정에서 4위를 두고 경쟁하는 KT 위즈를 잡고 분위기를 바꿨지만, 연승 호기였던 이날 키움전에서 다시 패했다.
두산은 1회 초 1사 뒤 이유찬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양의지와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이후 헤이수스가 지키는 키움 마운드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4~6회는 모두 삼자범퇴를 당했고, 선두 타자 김재호나이 우전 안타로 기회를 연 7회도 후속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선발 투수 발라조빅은 1회 말 2사 1·2루에서 김건희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2회는 1사 2·3루에서 이주형에게 2타전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5회도 2점을 내준 두산은 8회 초 바뀐 투수 김동욱을 상대로 1점을 추격했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최지강이 최주환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1-7, 6점 차까지 밀렸다. 9회 초도 득점 없이 공겨이 끝났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일종의 선수단 단결을 노리는 효과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따라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