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프턴)의 조력자이자 에이스인 페드로 네투가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첼시는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프턴 소속이자 포르투갈 국가대표 네투를 영입했다. 네투는 7년 계약에 서명했으며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 울버햄프턴 입단 후 5년 만의 이적이다.
새 도전을 시작하게 된 네투는 “이 클럽에 합류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열심히 노력햇고, 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설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네투의 기본 이적료는 6000만 유로(894억원)로 알려졌다. 옵션은 300만 유로(45억원)다.
2019년 8월 울버햄프턴에 입성한 네투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선 전지역에서 뛸 수 있는 네투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 나서 5골 6도움을 올리며 눈에 띄게 성장했다.
다만 잦은 부상은 다소 아쉬운 요소다. 네투는 2022~23시즌 리그 19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고, 지난 시즌에도 20경기에 나섰다. 물론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한 지난 시즌에도 2골 9도움을 기록했다.
첼시뿐만 아니라 토트넘도 네투 영입을 노렸다. 공격포인트 생산력, 창의성, 볼 운반 능력 등 장점이 다수 빅클럽엔 매력으로 다가올 만했다.
네투의 합류로 첼시는 막강한 2선 라인을 꾸리게 됐다. 거액의 이적료를 들이는 동시에 장기 계약을 체결한 만큼, 네투는 첼시의 주전 멤버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