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불펜 핵심 투수 조상우(30)가 복귀 7일 만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은 휴식일인 12일 조상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조상우는 지난달 16일 오른쪽 어깨 부상 탓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3주 이상 재활 치료를 받고 지난 6일 복귀했고, 그날 열린 고척 SSG 랜더스전과 10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지만, 각각 2안타와 3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결국 8월 셋째 주 일정을 앞두고 조상우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아직 정상적인 투구를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키움은 조상우가 빠진 동안 주승우가 마무리 투수를 맡을 수 있을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7·8회 내세울 수 있는 투수가 이탈해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키움은 로니 도슨, 이용규, 김혜성이 각각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아리엘 후라도 그리고 국내 선발 하영민이 버티는 선발진만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