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구본길, 박은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2024 파리 올림픽을 마친 구본길은 곧장 홀로 출산한 아내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아내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은 구본길은 “고생 많았다. 이거 따고 오느라 늦었다. 이게 뭐라고”라며 아내의 목에 올림픽 금메달을 걸어줬다.
이어 “그냥 출산하러 가는 것도 아니고 응급으로 들어간다고 하니까 너무 걱정스러웠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한 구본길은 “금메달 따고 파리에서 진짜 바빴다. 근데 애들(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이 이걸 챙겨줬다”며 출산 선물을 건넸다.
박은주는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자신이 미리 준비한 금메달 축하 꽃다발을 선물했다. 구본길은 “결혼 잘했다. 금메달을 따서 다행”이라며 “주변에서 겹경사라면서도 (혼자 출산한) 아내가 서운해할 수 있으니 끝까지 잘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젠 다 끝났으니 다 시켜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금메달을 구경했다. “금메달 안에 에펠탑 파편 조각이 들어가 있다고 했다”고 자랑한 구본길은 왜 이렇게 기스가 많으냐고 박은주의 질문에 “애들이 신경을 쓰길래 내가 바꿔줬다. 막내한테 기스 있는 걸 줄 순 없지 않냐”며 멋쩍게 웃었다.
그러면서 아내를 향해 “고생한 거에 조금이나마 (금메달이)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박은주는 “당연히 위로가 된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