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Film Festival 지질영화제 측은 오는 27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 대형 스크린에서 ‘해운대’를 상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질영화제는 제37차 세계지질학총회 행사 일환으로, 오는 26일부터 부산 영화의 전당 인근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해운대’를 비롯해 ‘백두산(이해준 감독, 2019)’, ‘더 문(김용화 감독, 2023)’, ‘콘크리트 유토피아(엄태화 감독, 2023)’, ‘판도라(박정우 감독, 2016)’ 등 지질학이 관련된 영화 다섯 작품이 초청돼 매일 한 차례씩 상영된다.
특히 27일 진행되는 ‘해운대’ 상영에는 윤제균 감독이 영화의 전당을 방문해 관객들과 직접 만나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의 진행으로 영화 상영을 전후해 마련될 이 자리는 작품에 대한 해설, 그리고 에피소드와 소회 등을 감독의 입을 통해 직접 듣게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1개국에서 방문하는 지질과학자 7000여 명도 함께할 예정이다.
윤제균 감독은 “감개무량한 일이다. 제게 무척이나 의미 있는 작품인데 벌써 15년이 됐나 하는 생각이 든다. 촬영했던 것도 개봉하던 일도 바로 엊그제 같다. 작품을 만들면서는 고생하고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그 하나하나가 모두 다 감사한 일”이라며 “저도 스크린으로 ‘해운대’를 보는 것이 10년도 더 오래된 기억이다. 많은 사람, 특히 세계 각국에서 오신 지질과학자들과 함께 관람한다는 것에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