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종로구에있는 한 카페에서 가수 남진은 약 20명 정도 참석한 기자들을 보며 “이렇게 많은 기자랑 만나본 건 처음”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내달 4일 개봉되는 ‘오빠, 남진’에 대해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20년 전 내 모습을 볼 수 있다니 ‘나는 참 복 받은 놈’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오빠, 남진’은 남진의 공연 실황 다큐멘터리 영화로,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는 남진의 노래와 인생 이야기가 담겼다. 남진은 “웃음 나더라. ‘내가 저렇게 생겼구나’하고 놀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예전부터 잘생겼다고 유명하시지 않으셨냐”는 물음엔 “나는 전라도 말로 ‘귀때가리 있게 생긴 편’이다. 한마디로 귀엽게 생겼다는 것”이라면서 “잘생겼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 60년전 나는 참 싱싱하더라. 과일로 따지면 싱싱한 풋과일”이라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