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석 달 가까이 빠져 있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최종 복귀 리허설을 마쳤다.
야마모토는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린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앞서 불펜 투구를 했다. 총 투구 수는 39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커브 등 변화구는 물론 세트 포지션에서 공을 던지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좋았어"라고 평가했다.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도 야마모토의 불펜 투구를 곁에서 지켜봤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353억원)에 계약했다. MLB 투수 사상 최장 기간, 최고 총액 계약이다. 야마모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시리즈'에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시즌 14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순항했다. 그러나 6월 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야마모토는 최근 두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통해 복귀 준비를 마쳤다.
야마모토는 오는 11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구위는 여전할 것 같은데 커맨드는 어떨지 모르겠다"며 "야마모토는 앞으로 4차례 선발 등판할 것이며, 이닝과 투구수를 늘린다면 이후 나아갈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마모토가 11일 컵스전에 등판 시 12승 3패 평균자책점 2.99로 MLB 진출 첫 시즌에 기대 이상의 돌풍을 일으킨 이마나가 쇼타와 선발 맞대결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