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시즌 46호 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까지 각각 4개씩 남겨놓고 있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태너 바이비의 시속 135㎞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타구 속도 시속 187.8, 비거리 137m의 대형 홈런이다. 시즌 46호.
오타니는 7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오타니는 시즌 46홈런-46도루를 기록, MLB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까지 4개 차로 근접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역대 6번째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아직 50홈런-50도루를 밟은 선수는 없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의 42홈런·46도루였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잔여 1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오타니는 현재 52홈런-52도루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시즌 타율이 0.291로 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이날 7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한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의 호투를 발판 삼아 4-0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