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9일 기준으로 5위 KT 위즈에 4.5경기 차 뒤진 9위에 올라 있다. 팀당 12~17경기만 남겨둬 잔여 일정상 막판 뒤집기가 쉽진 않다.
희망 요소도 있다. NC는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창단 11연패의 부진으로 10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최근 15경기에선 9승 6패로 반등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8월 23~25일)를 상대로 우세 시리즈(3경기 중 2승 이상)를 거뒀고, 무서운 상승세의 2위 삼성과 주말 2연전에서도 1승씩 나눠 가졌다.
남은 16경기 중 5강 경쟁 팀과 13경기(81.3%)를 남겨둔 것도 막판 역전에 희망을 걸 수 있다.
NC는 4위 두산 베어스(2경기)를 시작으로 5~8위 KT 위즈(3경기)-한화 이글스(4경기)-SSG 랜더스(2경기)-롯데 자이언츠(2경기)와 많은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 외 포스트시즌 진출이 안정적인 KIA(1경기) LG 트윈스(2경기) 잔여 경기는 많지 않다.
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다. NC는 올 시즌 SSG전 승률 0.786(11승 3패)이 아주 높다. 잔여 경기가 4번으로 가장 많은 한화(8승 2무 2패)를 상대로 승률이 0.800으로 가장 높다. 롯데(0.500·7승 7패) KT(0.462·6승 7패) 와는 호각세다. 두산을 상대로만 4승 10패로 열세를 나타낸다.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 13승 2패 평균자책점 2.31를 기록 중인 '에이스' 카일 하트는 감기 몸살 여파로 3주 동안 자리를 비웠으나, 복귀 후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12(17이닝 26탈삼진)로 좋은 모습이다. 10만 달러(1억 3000만원)에 영입한 에릭 요키시는 초반 2경기 평균자책점 15.75의 부진을 딛고 최근 4경기서 3승(평균자책점 2.05)을 거두며 반전했다. 데이비슨은 최근 10경기에서 홈런을 5개 몰아치며 타이틀 굳히기에 돌입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휘집과 주전 유격수 김주원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4번 타자' 권희동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지난 6월 KBO리그 개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손아섭은 시즌 막판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최근부터 배팅 훈련 프로그램 시작했고, 10일 최종 검진을 통해 복귀 시기를 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