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 정상에 오른 유현조(19)가 세계랭킹 86위에 올랐다.
유현조는 10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72위에서 무려 86계단이나 오른 8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월만 하더라도 753위였던 유현조는 한때 77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으나,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세계 100위 진입에 성공했다.
앞서 유현조는 지난 8일 끝난 대회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성유진(11언더파 277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에서 신인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임희정 이후 5년 만이다.
유현조뿐만 아니라 이 대회 3위에 오른 윤이나도 지난주 50위에서 8계단 오른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9번째로 높은 순위다.
1년 6개월 만에 징계가 풀린 지난 4월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422위였지만 꾸준히 순위를 올리며 30위권대 진입도 눈앞에 뒀다.
고진영은 지난주보다 1계단 떨어진 5위에 자리했고, 양희영은 6위를 지켰다. 유해란과 김효주도 각각 11위와 17위로 지난주 순위를 유지했다.
세계 1~3위 역시 넬리 코르다, 릴리아 부(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순으로 유지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