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7홈런-48도루 달성, 50-50 보인다···218홈런 추신수와 어깨 나란히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시즌 47호 홈런, 48호 도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0-2로 뒤진 1회 말 상대 왼손 선발 조던 윅스의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3m였다. 지난 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47호 홈런이다. 타구 속도가 190.1㎞/h였다.

이는 오타니의 MLB 통산 218번째 홈런이다. 이로써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던 추신수(SSG 랜더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추신수는 빅리그 통산 16시즌에 걸쳐 1652경기에서 218홈런을 달성했는데, 오타니는 7시즌 859경기 만에 218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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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회 말에는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뒤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시즌 48호 도루.

MLB 역대 6번째이자 최소 경기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는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홈런 3개, 도루 2개를 남았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잔여 16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오타니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충분히 50-50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