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9명의 신인 선수, 2명의 육성 선수와 입단 계약을 마쳤다'고 27일 발표했다. NC는 시즌 중 단행한 내야수 김휘집 트레이드 때 1·3라운드 지명권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줘 지난 11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선 총 9명의 선수를 지명한 뒤 육성 선수를 추가 영입했다.
가장 빠르게 지명한 2라운드 김태훈(소래고·투수)은 계약금 1억2000만원에 사인을 마쳤다. 임선남 NC 단장은 김태훈에 대해 "중학교 시절 유격수로 출전했고 신장이 커져 고교 진학 후 투수로 전향했다"며 "건강한 팔, 강력한 구위를 높게 평가했고, 데이터를 분석해도 직구 회전력이 최상급이었다. 대부분의 삼진을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기록한 점을 인상적으로 평가했다. 공의 수직 움직임도 굉장히 우수하여 지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4라운드 홍재문(동의과학대·투수)은 8000만원, 5라운드 유재현(경기상업고·내야수)은 7000만원에 각각 계약했다.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홍재문은 불펜과 선발을 가리지 않는 대학리그 최고의 전천후 자원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하체 위주의 탄탄한 투구폼으로 안정적인 릴리스 포인트를 형성한다"며 "유재현은 부상으로 2016년 유급했으며 작년 상위권 내야 자원으로 분류된 선수이다. 작년부터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올해 중간부터 페이스가 올라와 5라운드에서 뽑을 수 있었다. 올해 가장 빠른 주력을 보유한 자원"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밖에 NC는 강릉영동대 왼손 투수 최윤혁, 성균관대 포수 김동현 선수와 육성 선수로 영입,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민동근 팀장은 "구단의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으로 2024 신인 선수들이 1군에서 데뷔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한 해였다. 2025 신인들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내년 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겠다"라고 말했다. 신인 선수들은 28일 두산 베어스와 치르는 홈 경기에 참석, 팬들과 첫인사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