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SNS에 하니가 “대표님, 오늘 행운을 빌어요(wishing u good luck today). 물론 찢으시겠지만”이라는 내용의 글과 사랑스러운 이모티콘을 덧붙인 메시지를 공개했다.
또 하니는 팬아트 사진을 함께 전했는데, 해당 아트에는 ‘NEWJEANS NEVER DIE’(뉴진스 네버 다이, ‘뉴진스는 죽지 않아’ 뜻)라는 문구가 담겨 눈길을 끈다.
공개된 하니의 메시지와 함께, 일각의 루머도 일축됐다. 최근 뉴진스 공식 SNS에 올라온 뉴진스사진에는 하니가 빠진 채 나머지 멤버들의 모습만 담겨 의아함을 불러 모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어도어의 모기업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 갈등의 여파 탓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모처에서 진행되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에 강연자로 참석한다. 민 전 대표 강연 시간은 오후 9시부터 약 100분간 진행된다. 강연 주제는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다.
민 전 대표와 하이브가 갈등을 빚고 있는 터라, 이날 민 전 대표가 이 행사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할지 눈길이 쏠린다.
앞서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를 요청했으나, 하이브는 25일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으나, 대표 이사복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대표직 복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민 전 대표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줄테니 나가라는 제안도 받았지만 돈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거절했다”며 현 사태의 본질이 “자회사 사장이 모 회사의 심기를 대놓고 거스른데 대한 공개 처형”이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신문 기자의 폭로로 파장을 일으킨 ‘하이브의 뉴진스 성과 축소 왜곡’ 요구 보도에 대해선 “해당 기자에게 뉴진스 ‘슈퍼내추럴’의 일본 판매량을 5만장이라고 왜곡했다”고 했다.
이에 하이브는 공식입장을 통해 “(민 전 대표에게) ‘돈을 줄 테니 받고 나가라’는 협상안을 제시한 적이 없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 같은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당사로서는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 “(민 전 대표가) 일본 내 음반판매량에 대해서도 교묘하게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하이브는 민 전 대표에게 대표 시절 다른 어떤 레이블보다 제작과 경영에 대한 전권을 보장했다고 반박했다.